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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철인 '환호', 석촌호수 바닥 보며 123층 완주

도심 속 청정 석촌호수에서 역영하고 초고층 롯데월드타워 123층을 오르는 '2026 롯데 아쿠아슬론'이 역대 최대 1천여 명의 철인 참가 속에 1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롯데물산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2022년 시작돼 2023년부터 대한철인3종협회 승인·주관 대회로 자리매김하며 이색 스포츠 이벤트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참가자들은 석촌호수 동호 1.5㎞를 두 바퀴 수영한 후,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천917개 계단을 오르는 '스카이런' 코스를 완주하며 육체적 한계에 도전했다.

도심 호수에서의 수영과 초고층 빌딩 계단 오르기라는 전례 없는 조합은 참가자들에게 극한의 도전이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수영 구간은 석촌호수 수질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며, 청정한 도심 환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3년 연속 참석자 86명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의 도전자들이 열정을 불태웠다. 남성 최고령 차인택 씨(79)와 여성 최고령 김평순 씨(68)는 완주하며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부부 및 자매 철인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며 가족의 소중함과 스포츠맨십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1천 철인 '환호', 석촌호수 바닥 보며 123층 완주
[사진=연합뉴스]

영광의 순간은 김완혁 씨와 김태향 씨에게 돌아갔다. 남자부 우승자 김완혁 씨는 수영 19분 24초, 전환 2분 20초, 스카이런 21분 16초를 기록하며 총 42분 59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 우승은 수영 19분 53초, 전환 2분 56초, 스카이런 24분 9초를 기록한 김태향 씨(총 46분 58초)가 차지했다. 김완혁 씨는 우승 소감에서 「석촌호수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해외 그 어떤 곳과 비교해도 수질이 제일 좋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어 「60층에서 힘들었는데 기록을 단축하며 또 한 번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의 성공 뒤에는 롯데물산의 꾸준한 석촌호수 수질 개선 노력이 있었다. 실제 석촌호수는 투명도 2m 이상을 유지하며 수질환경기준 대부분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 대한철인3종협회의 대장균·탁도 검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며 수영에 적합한 환경임을 입증했다. 롯데월드타워·몰 미디어 시설을 활용한 수질 개선 메시지 송출, 환경기업 젠스의 수질개선 보트 운영 시연 등도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 아쿠아슬론이 환경과 도심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색 스포츠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도시 환경 개선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된다.

'2026 롯데 아쿠아슬론'은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의 상징이자, 도심 속 자연과 스포츠,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도시 환경과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이색적인 도시 아이콘으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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