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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조작」 격앙, 언론과 정면충돌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7월 13일, 특정 언론의 군 장비 관련 보도를 '조작에 기초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맹비난하며 언론을 향한 강도 높은 불신을 드러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론의 보도 내용을 '조작'으로 규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진위 논란을 넘어선 정치적 대결 양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13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선일보의 지난달 보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달 24일 이 대통령이 인천 대연평도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사용한 K2C1 소총이 일선에 지급되지 않은 '병사들 못 본 총'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이 대통령이 사용한 광학조준기 등이 부착된 K2C1 소총과 달리 일선 대부분은 구형 K2 소총을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통령이 시찰 시에는 최신 장비를 사용하지만, 정작 실제 병사들에게는 보급되지 않는다는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사실에 기초한 보도가 아니라 조작에 기초한 정치적 공격은 언론으로서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오마이뉴스 기사를 인용하며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오마이뉴스의 입장에 공감했다.

李대통령 「조작」 격앙, 언론과 정면충돌
[사진=연합뉴스]

오마이뉴스는 국방부가 이후 발표한 해명 보도자료를 인용해 조선일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자료에는 K2C1 소총이 연평부대 보병 전투원 전원에게 이미 지급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총 17만정가량 보급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조선일보가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초기 국방부 자료와 국방부의 '추후 해명 보도자료' 사이에 명백한 정보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특정 언론의 보도 태도를 '조작'이라고 규정하며 언론과 정면충돌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실 관계 논란을 넘어, 대통령실과 언론, 그리고 여야 정치권 간의 대결 양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엑스(X)를 통해 특정 기사를 인용하며 반박에 나선 것은 언론 보도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실 관계를 적극적으로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논란은 대통령이 직접 특정 언론의 보도 태도를 '조작'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공격으로 단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언론과 정부 간의 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언론의 보도에 대응하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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