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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당권 전초전' 불붙었다

내년 상반기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오늘(2026년 7월 16일)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전초전 삼아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특히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날 선 신경전 속에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는 재선 김은혜 의원과 친장동혁계 조광한 최고위원의 정면 대결이 예고되며 전국적 이목이 쏠린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15일 '원외 당협위원장 소외' 문제를 지적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도당이 몇몇 사람의 의사로 운영되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하며 현역 의원들의 김은혜 의원 추대 움직임에 사실상 견제구를 던졌다. 경기도당은 이번 주 중 선출 방식을 결정한 뒤 다음 주까지 신임 위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당권 경쟁의 열기가 뜨겁다. 부산에서는 이성권 전 의원이, 대구에서는 권영진 전 시장이, 경북에서는 김형동 의원이, 경남에서는 박상웅 전 의원이, 울산에서는 서범수 의원, 서울에서는 조은희 의원 등 주요 인물들이 각각 후보로 거론되며 각축전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던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다수 시·도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반전'이 연출되자, 장 대표는 선출 방식 변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시·도당위원장을 '전 당원 투표'로 선출하고 '임기 2년'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2026년 6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논의된 바 있으며, 기존 대의원 중심의 선출 방식에서 벗어나 당심을 직접 반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시·도당위원장 선출은 단순한 지역 인선을 넘어 내년 상반기 지도부 교체에 따른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세력 다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조광한 최고위원은 '친장동혁계'로 분류되며 '구주류'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등 복잡한 당권 지형을 대변하고 있다.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탄반모) 등 다양한 당내 그룹들의 움직임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도당위원장 선출 결과는 내년 전당대회 당권 지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전 당원 투표' 방식 변경 논의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당권 주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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