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마약류 감시부터 위해식품 판별, 나아가 K브랜드의 세계 시장 진출까지 식의약 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적 대전환을 예고했다.
오늘(7월 16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국민 안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마약류 감시 분야에서 AI 기반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 시스템」(K-NASS)이 오는 12월 개설된다. 이는 기존 3주가 소요되던 감시 대상 선정 기간을 단 3일로 대폭 단축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달 초 출범한 「의료용 마약류 특별감시단」과 12월부터 병원 내 「의약품 정보 시스템」(DUR) 확인 의무화 조치도 마약류 오남용을 철저히 막기 위한 조치다. 위해식품 판별에는 11월 개발될 「AI 수입식품 검사 솔루션」이 도입되며, 12월 개발 완료될 「AI 이물 검출기」는 고기 속 이물질 검출 정확도를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성형 AI를 이용한 가짜 전문가 부당 광고(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도 엄격히 금지된다.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정책도 대폭 강화된다. 오는 10월에는 20개 업체 465개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이 최초로 공개된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타르 등 44종,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납 등 20종의 유해성분이 밝혀질 예정이다. 12월 31일부터는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은 간장, 당류 등도 GMO 원료 사용 사실을 명기(예: 「유전자변형 대두」 병기)해야 하는 GMO 표시 확대가 시행된다. 소비자 오인 방지를 위해 알약 형태 식품에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아님」 문구 표기가 의무화된다. 희귀·난치 질환자 지원을 위해 필수 의료제품 정부 직접 수입 확대, 필수 의료기기 제도 도입, 희귀 의약품 대체 치료제 허가 요건 개선 등이 추진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7월 19일부터 부산 세계유산위원회 행사에 맞춰 부산시와 식음료안전관리팀이 가동되며, 달걀 판매·납품 업체 및 달걀 사용 음식점 등이 집중 점검된다.
K-브랜드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K푸드」의 경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3개국에서 할랄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K뷰티」는 오는 9월 신설될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를 통해 비관세 장벽 관련 협상을 주도할 예정이다. 「K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시밀러 3상 임상시험 요건 완화와 바이오의약품 수출 품질 인증 등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