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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km 사막에 美軍 구축함 '불쑥'…中, 대만 전쟁 연습 노골화

바다에서 2,700㎞ 떨어진 신장위구르자치구 타클라마칸 사막 한복판에 올해 2월부터 실물 크기 미국 구축함, 전투기, 주일미군기지, 대만 정부 청사 모형이 속속 들어섰으며, 이는 중국이 미국의 개입에 대비한 '전쟁 연습'을 노골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각) 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도하며 전 세계에 공개된 이 충격적인 실체는 국제 안보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타클라마칸 사막에 건설한 이 모형들은 미국 해군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미군 전투기, 일본 내 주일미군기지, 그리고 대만 정부 청사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핵심 전력 및 대만 주요 시설을 실물 크기로 정교하게 본떠 제작됐다.

특히 미국 해군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의 3차원 모형은 올해 2월 건설이 시작되어 5월에는 거의 완공 단계에 이르렀던 것으로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해상 전력을 본뜬 이 대규모 모형들이 바다에서 약 2,700㎞나 떨어진 내륙 사막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는 지리적 역설은, 중국의 군사적 의도가 단순한 훈련을 넘어 매우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2700km 사막에 美軍 구축함 '불쑥'…中, 대만 전쟁 연습 노골화
[사진=연합뉴스]

위성 사진 분석 전문가들은 이 거대한 모형 시설들이 대만 침공 시나리오와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군사 훈련용, 특히 미사일 타격 훈련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대만을 향한 미사일 공격 능력 강화는 물론, 유사시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해 주일미군기지 등 핵심 지원 거점을 무력화하려는 중국의 노골적인 의도를 분명히 보여준다.

중국의 이 같은 사막 모형 건설은 단순한 군사 훈련을 넘어선 대만 문제에 대한 강력한 무력 통일 의지와 미국을 향한 명백한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 역내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국제 안보 환경에 심각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국제사회는 관측하고 있다. 향후 국제 정세와 주요국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며, 중국의 대만 해협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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