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산1동에 173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대구·경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주요 도로인 신천동로가 통제되고 대구에서만 100건이 넘는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지역 전체에 호우 비상이 걸린 하루였다.
이번 폭우는 전날 하루 동안 대구 전역을 강타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자정부터 오후까지 대구에 접수된 주택 및 상가 침수, 도로 유실 등 피해 신고는 100여건에 달했다. 특히 대구 수성구 지산1동은 일 강수량 173mm를 기록하며, 시간당 최고 89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외에도 대구 평균 강수량 107.5mm, 김천 108mm, 경산 107.5mm 등 대구·경북 주요 지역에 100mm를 훌쩍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가 집중되면서 대구 시내의 핵심 간선도로인 신천동로 전 구간이 한때 통제되는 등 시민들의 출퇴근길과 일상생활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인근 경북 지역 역시 폭우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총 72건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인명구조 요청이 1건 있었으며, 도로 유실 및 장애로 인한 신고가 42건에 달해 도로 기능을 마비시켰다. 대구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다행히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안도감을 전했다. 그러나 주택과 상가 침수, 농경지 유실 등 재산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7월 18일 오전 현재, 대구와 김천, 경산 등 대구·경북 11개 시군에는 여전히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침수 지역 복구 작업과 추가 피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구청과 소방 당국은 긴급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밤샘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9일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 30~80mm, 많은 곳은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강수가 이어지면 산사태,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