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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미안, 몰렉스와 55억유로 계약 체결…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이탈리아의 케이블 제조사인 프라이스미안(Prysmian)이 코흐(Koch) 산하 전자기업 몰렉스(Molex)와 최대 55억 유로(약 63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 최대 10년의 장기 파트너십과 대규모 투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최대 10년간 유지되며, 프라이스미안은 5억 5,000만 유로의 선수금을 포함해 데이터센터 내부용 광케이블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프라이스미안은 이번 협력을 포함해 하이퍼스케일러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공업체들과의 광범위한 상업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2035년까지 2025년 대비 100억 유로 이상의 추가 누적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사업은 2031년부터 연간 최대 11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인공지능[로이터통신/연합뉴스 제공]

▲ AI 인프라 대응 위한 북미·유럽 생산 능력 확대

프라이스미안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광섬유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31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광케이블 및 광섬유 생산 시설 확장에 총 12억 5,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이 중 약 600개의 일자리가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전환점’ 마련

마시모 바타이니(Massimo Battaini) 프라이스미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규모 계약과 투자 결정에 대해 자사 디지털 솔루션 사업부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확장이 계속되는 한, 관련 부품과 소재 기업의 성장 기대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됐다.

이번 발표는 AI 붐이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광케이블,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산업 전반의 투자 축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서 프라이스미안이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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