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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새벽 강타! 중부 장맛비vs남부 35도…극과 극 '힘겨루기' 여름

오늘(21일) 새벽 인천과 서울에 1시간 동안 50mm가 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중부의 오락가락 장맛비와 남부의 찜통더위가 공존하는 극과 극의 여름 날씨가 펼쳐지고 있다.

2026년 7월 21일 새벽, 수도권에는 예고 없이 국지성 '물폭탄'이 쏟아졌다. 인천 부평구에는 1시간 56.0㎜, 서울 은평구에는 1시간 53.5㎜의 집중호우가 기록됐으며, 인천 강화군 불음도에는 1시간 57.5㎜, 3시간 동안 90.0㎜라는 폭우가 내렸다. 불음도 지역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변덕스러운 날씨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기단들의 충돌로 인해 형성된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락가락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수시로 변동하는 불안정한 양상을 보인다.

오늘(21일)은 수도권에 30∼100㎜, 충청에 20∼60㎜, 전남과 제주에 5∼20㎜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됐다. 특히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22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에 20∼60㎜, 전남에 5∼30㎜, 제주에 5㎜ 안팎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물폭탄' 새벽 강타! 중부 장맛비vs남부 35도…극과 극 '힘겨루기' 여름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내내 장맛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남부지방의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지만 중부지방에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4일에는 중부와 경북내륙에, 25일에는 중부지방에, 26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다시 비 소식이 있다.

한편,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충청 일부와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어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늘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31도 안팎을 기록하겠으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33도 안팎, 특히 전남과 영남 일부, 제주도 일부 지역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상되며, 오전 8시 기준 서울 25.3도, 인천 25.2도, 대전 29.0도, 울산 28.7도, 대구 28.6도, 광주 28.3도, 부산 27.7도를 기록했다.

해상 기상도 좋지 않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예상되며,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오늘까지 짙은 해무가 끼겠다.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변덕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정체전선의 움직임으로 인해 올 여름 장마는 중부의 오락가락 비와 남부의 찜통더위가 공존하는 이례적인 양상을 보인다. 시민들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기상청이 수시로 발표하는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며 급변하는 날씨에 현명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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