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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강세에 수출 52% 급증…7월 중순 최대 실적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호조세에 힘입어 이달 중순 수출액이 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통관 기준 잠정치 54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한 수치이자 이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4년의 369억달러를 뛰어넘었다.

특히 조업일수가 14.5일로 전년 동기(15.5일)보다 하루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액이 62.9% 급증한 3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 IT·반도체 폭등 속 자동차 부진

주요 품목별로는 단연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성장세를 폭발적으로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무려 180.6% 폭증한 221억달러를 기록해 7월 중순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3%로 18.4%p 상승했다.

AI 서버용 SSD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수요 확대가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AI 서버 시장 확대에 힘입어 231.9% 급증했으며 석유제품(33.4%), 선박(70.8%), 무선통신기기(65.9%)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승용차(-10.6%)와 자동차부품(-9.6%)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 주요 수출시장 모두 늘어…대중 수출 94.1% 증가

국가별 수출은 주요 시장 전반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94.1%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은 82.4%, 대만은 41.8%, 미국은 39.6%, 유럽연합(EU)은 30.3% 각각 증가했다.

이 중 중국, 미국, 베트남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1.9%를 점유했다.

▲ 수입 늘었으나 무역흑자 122억달러

같은 기간 수입액은 427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0%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은 54.9%, 반도체 제조장비는 56.9%, 원유는 27.5%, 가스는 27.9% 각각 증가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일본, 대만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모두 증가하며 산업 생산 확대에 따른 원자재와 설비 수입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수입 규모를 크게 상회하면서 이달 중순 무역수지는 122억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수출 호조는 반도체 중심의 성장 구조가 더욱 강화된 결과로 해석됐다.

AI 수요 확대라는 긍정적 요인이 작용했지만 특정 산업과 일부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동시에 높아졌다는 점에서 구조적 불균형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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