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기 불과 엿새 전, 1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빚이 기업 재무 장부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가 23일 나왔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기 불과 엿새 전인 특정 시점에 재무 장부에서 무려 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회생 절차를 앞두고 기업의 재정 상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규모와 시점이 매우 민감해 다양한 의혹을 낳고 있다. '장부에서 사라졌다'는 표현은 단순한 회계 조정 이상의 의도가 숨어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빚 삭제' 행위는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조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부채가 사라진 것은 회생 절차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채권단을 비롯한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는 기업이 고의적으로 재정 정보를 왜곡하려 했다는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 이는 곧 회생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러한 회계 처리가 합법적인 절차였는지, 아니면 회생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편법'이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채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이 합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워지거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대기업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 의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문제를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리는 계기가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로 인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거세질 수 있으며, 이는 기업 전체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