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 테크놀로지(CXMT)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35% 폭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두 거대 투자기관의 목표주가는 14.90위안과 116위안으로 8배 가까이 벌어져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다. 2026년 07월 27일, CXMT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입성했다. 공모가 8.66위안 대비 개장 직후 최대 535% 폭등한 55.03위안을 기록하며 중국 본토 최대 상장사에 등극했다.
노무라홀딩스의 도니 텅 애널리스트는 CXMT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116위안(약 2만5천17원)을 제시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공모가 대비 1,239% 높은 수준이다. 텅 애널리스트는 「CXMT 주가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밸류에이션 배수보다 2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발 수요 확대로 D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CXMT의 D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현재 약 10%에서 2028년 말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 기대감이 높은 목표주가 산정의 배경이다.
반면 미국 리서치업체 모닝스타의 위징제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24일 보고서에서 CXMT의 적정가치를 공모가보다 72.1% 높은 14.90위안(약 3천213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노무라의 목표주가보다 8배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현재 주가 55.03위안보다도 훨씬 낮은 보수적인 평가다. 위 애널리스트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하지 못한 만큼 CXMT의 기술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적 한계와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해 다른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XMT의 화려한 등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강자들을 위협하는 동시에, 그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복잡한 시선을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해온 CXMT는 이번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첨단 장비 확보의 어려움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