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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13명…“구조는 시간과의 싸움” 일본 정부 총력 대응

규모 7.1 강진에 사망자 13명…피해 규모 커져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붕괴와 화재, 도로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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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망자뿐 아니라 부상자와 건물 피해, 사회기반시설 파손 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재난 대응의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규슈 지역의 주거지와 교통망, 전력·상수도 시설 등에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물 붕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어 구조와 안전 확보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생존자 수색에 총력

다카이치 총리는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도 현재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구조 작업을 두고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강진 직후에는 건물 잔해에 매몰된 사람들의 생존 가능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구조 역량을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경찰과 소방 당국을 중심으로 구조 인력을 총동원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

정부는 지역 경찰·소방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인명을 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향후 구조대 투입과 잔해 수색, 피해 지역 접근로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현장 대응 속도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전·단수까지 발생…재난 대응이 장기화될 가능성

이번 강진은 인명 피해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정전과 단수 등 생활 기반시설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력과 상수도 공급이 끊기면 피해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만큼 구조와 함께 긴급 구호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인프라 복구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생필품과 비상용 발전기, 냉각용 제품 등을 피해 지역에 공급하기로 한 것도 단순한 복구를 넘어 주민들의 생존 여건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특히 강진 이후에는 도로 파손과 건물 붕괴로 물자 수송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 피해 지역별 접근성에 따른 지원 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됐다. 구조와 구호, 기반시설 복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복합적인 재난 상황이 된 셈이다.

폭염 속 2차 피해 우려…취약계층 보호가 관건

이번 재난에서 또 다른 변수는 무더운 날씨였다. 지진 피해로 전력 공급이 끊기고 냉방시설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폭염까지 겹칠 경우 주민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구조 작업에 참여하는 인력과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온열질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냉각용 제품과 생필품 등을 공급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등 재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이 대피시설이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에 장시간 머물 경우 건강 악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정부의 대응은 구조뿐 아니라 대피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 관리까지 포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재해대책본부 재개…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 가른다

일본 정부는 강진 발생 직후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같은 날 밤 첫 회의를 열었다. 이어 29일 오후 1시 30분 회의를 재개해 피해 상황과 구조·복구 대책을 추가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망자와 부상자 현황, 건물 붕괴 및 화재 피해, 도로와 전력·상수도 등 기반시설 피해 규모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동시에 구조 인력과 장비를 얼마나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할지가 핵심 과제가 됐다.

일본 정부로서는 강진 직후의 골든타임 동안 구조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정전과 단수, 폭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까지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피해 규모가 추가로 확인될수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소방 당국 간 유기적인 협력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재난 대응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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