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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준, 위기 넘고 '갤럭시 노바' 무대 빛냈다

지난 7월 31일, 무대 위 비상(飛上)은 예고 없이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빛났다. 지난 5월 미국 발레 콩쿠르 대상을 거머쥔 서민준이 '갤럭시 노바 온 스테이지'에서 갑작스러운 파트너 교체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나는 듯한 점프와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을 매혹하며 한국 무용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무용수들의 눈부신 성장을 증명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백림아트 주관으로 열린 '탄츠올림프 아시아' 10주년 기념 공연 '갤럭시 노바 온 스테이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외 정상급 무용 단체 및 명문 교육기관 소속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공연은 젊은 한국 무용수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현장이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영국 로열발레학교 소속 서민준의 '해적 그랑 파드되'였다. 원래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입단 예정인 박이은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박이은이 연습 중 부상을 입으며 국립발레단 안수연이 긴급 투입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러나 서민준은 '하늘을 나는 듯한' 압도적인 점프를 선보였고, 안수연 역시 프로다운 기량으로 급작스러운 무대에도 완벽히 적응하며 두 무용수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서민준, 위기 넘고 '갤럭시 노바' 무대 빛냈다
[사진=연합뉴스]

무대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풍성함을 더했다.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스튜디오 컴퍼니 박건희와 애틀랜타 발레단 김보경은 '파리의 불꽃 그랑 파드되'로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지난 2월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14위에 입상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주니어컴퍼니 전지율은 국립발레단 정단원 김윤과 '파키타 파드되'를 선보이며 섬세한 표현력을 과시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정건세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대상을 받은 컨템포러리 댄스 '별종'을 이윤아와 함께 선보이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엘리자 비고렌과 에드워드 쿨리의 '콘체르토 파드되'도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성 강한 솔로와 파드되 외에도 앙상블의 아름다움이 빛났다. 예원학교 이예린, 김주안, 홍수림은 '백조의 호수 파 드 트루아'로 조화로운 군무의 매력을 발산했다. 서울컨템포러리 주니어 컴퍼니와 고양 아름드리무용단 등 다양한 단체 소속 무용수들이 꾸민 무대들은 한국 무용계의 저력과 젊은 인재들의 활약을 입증했다.

'탄츠올림프 아시아'는 2017년 시작하여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며 아시아 무용수들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자 아시아 무용계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이번 '갤럭시 노바 온 스테이지'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젊은 무용수들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온 '탄츠올림프 아시아'의 역사를 되새기며, 한국 무용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것이라는 기대를 확신시켜 주었다. 젊은 무용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이 한국 무용의 미래를 밝히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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