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고수온으로 제주 넙치 양식장이 집단 폐사하는 재앙에 직면한 가운데, 위성곤 제주지사가 현장을 찾아 '염지하수 활용'이라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 가능성을 시사했다.
위 지사는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노을영어조합법인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상황을 직접 청취했다. 이 양식장에서는 최근 770g 넙치 1만800여 마리가 폐사했으며, 폐사는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노을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고수온으로 양식장 수온이 치솟아 폐사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최첨단청정광어협동조합 간담회에서 양식어업인들은 고수온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고수온 시기 2개월 정도 염지하수의 제한적 공급을 위한 공공관정 개발, 취수관 연장 사업 확대, 액화산소 추가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율 상향 등을 핵심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위성곤 지사는 어업인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염지하수 활용 문제를 지하수 보전과 양식어업인의 생존을 함께 고려해 관계 부서와 제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위 지사는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피해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피해 복구와 함께 중장기적인 제주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