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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칼날' 윤한홍 특검 출석… 관저 특혜 '윗선' 겨냥하나

대통령실 관저 이전 비위 의혹의 중심에 선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종합특검에 전격 출석하며, '윗선' 개입 여부를 향한 수사에 거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오늘 오전 10시, 윤 의원은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다. 이는 2026년 3월 윤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처음 이뤄지는 피의자 소환 조사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저 이전을 총괄했다.

특검은 2022년 4월, 윤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3차례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정황에 주목한다. 특히 4월 8일 김 여사의 답사 이후, 4월 11일 육군참모총장 공관(당초 예정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관저 이전이 지시된 점을 의심한다. 이 무렵 윤 의원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김 여사와 친분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공사를 맡도록 지시한 것으로 특검은 의심한다. '21그램'은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로, 수의계약을 통해 관저 공사를 특혜로 맡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업체는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시공을 맡았으며, 김 여사는 21그램 김 대표의 배우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만에 칼날' 윤한홍 특검 출석… 관저 특혜 '윗선' 겨냥하나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특검 출석에 앞서 「관저 공사는 인수위 끝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진 일」, 「나와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는 특검과의 치열한 진실 공방을 예고한다.

이번 관저 이전 비위 의혹 수사는 윤 의원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게이트로 확산되고 있다. 특검은 관저 이전 관련 예산 전용 의혹으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이미 기소했다. '봐주기 감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병호 감사위원을 구속 수사 중이다. 또한 지난 2026년 7월 22일에는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저 이전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집중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윤한홍 의원 소환 조사는 대통령실 관저 이전 비위 의혹의 '윗선' 개입 여부와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검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서 사건의 전말과 책임 소재가 어떻게 드러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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