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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비트코인 돈세탁 '90% 육박'…범죄 꼼짝마

중국에서 비트코인 자금세탁 등 가상화폐 불법거래를 약 90% 정확도로 탐지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가상화폐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자들의 도피처가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AI 프레임워크는 중국의 경찰대학인 중국인민공안대학(PPSUC) 연구팀이 개발했으며, 교신저자인 쑨징차오 박사가 주도했다. 연구팀은 동적 그래프 신경망(DGNN)과 메모리 메커니즘,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해 복잡하게 얽힌 비트코인 거래 패턴 속에서 불법 자금세탁 경로를 정밀하게 추적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가상화폐 불법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갑 주소의 익명성과 끊임없이 진화하는 범죄 수법에 대응하는 데 한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 AI 시스템은 이러한 전통적인 방법의 약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유형의 불법 거래 수법까지 식별하는 '일반화 능력'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불법 거래 여부만 판단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결과를 자연어 형태의 위험 평가, 위험도 점수, 핵심 근거, 심지어 추론 과정까지 상세히 제시하며 수사 당국의 효율적인 대응을 돕는다.

쑨징차오 박사는 올해 5월 학술지 '저널 오브 인텔리전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AI 프레임워크의 성능을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89.4%의 전체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불법 거래 탐지 정밀도는 89.1%, 재현율은 64.5%에 달했다. 이는 사실상 90%에 육박하는 높은 정확도로 비트코인 불법거래를 잡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中 AI, 비트코인 돈세탁 '90% 육박'…범죄 꼼짝마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은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연관 금융범죄 단속을 강력하게 강화하는 기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올해 3월 발표에서 지난해 가상화폐와 지하 은행을 이용한 자금세탁 혐의로 3천259명을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AI 기반 탐지 시스템의 도입은 이러한 단속의 효율성과 범죄 적발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쑨징차오 박사는 이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방법은 새롭게 등장하거나 진화하는 불법 거래 수법을 식별하는 일반화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복잡하고 변칙적인 가상화폐 범죄 수법에 대해 AI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AI 시스템 개발은 전통적인 수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가상화폐 기반 범죄 수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중국의 선제적인 기술 도입은 전 세계 규제 당국에 가상화폐 불법거래 대응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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