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지(오른쪽 두번째)의 모습 사진제공=SBS |
2010 남아공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나선 前국가대표팀 골키퍼 김병지가 1998년 월드컵 당시 크게 패한 네덜란드전을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김병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와의 예선전에서 5 대 0으로 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네덜란드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당시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김병지는 네덜란드에 무려 5골을 내줬다. 철벽수비 명성에 금이 간 그는 축구팬들 사이에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병지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유효슈팅 56개 중 47개를 막아 방어율 2위를 차지했다.
김병지는 "골키퍼는 많은 방어를 하더라도 실점에 대한 멍에를 늘 지고 있다. 방어율 2위는 조금의 위로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에 해설위원으로서 참여하는 김병지는 "경기 결과 보다 더 많은 고난과 열정,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