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중앙정부의 재정적자가 192억유로로 집계돼 작년 동기의 167억유로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수치는 이달 초 의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의 목표치(192억4천만유로)에는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경상지출은 525억유로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반면, 순세입은 350억유로로 4% 감소했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올해 재정 적자(EU 통계 기준) 전망치를 애초 목표인 국내총생산(GDP)의 7.6%(171억유로)에서 8.5%(187억유로)로 높여 잡았다. 내년 재정 적자 목표도 애초의 GDP의 6.5%(149억유로)에서 6.8%(147억유로)로 높였다. 15%대의 재정 적자를 낮추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더 바짝 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