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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릭 세계은행 총재 "그리스 국민투표, 대혼란 야기 우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는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그리스의 결정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소하려는 유럽의 노력에 일대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졸릭 총재는 "만약 (국민투표에서) 통과한다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겠지만, 부결된다면 이는 엄청난 혼란(mess)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걱정하는 한 가지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주사위 굴리기와 마찬가지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고, 국민투표의 정확한 시점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이 2차 구제금융 방안이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하기를 바라고 있는 시점에서 취해진 이번 조치가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