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이란을 제재한 것에 대한 선제적 보복으로 유럽 각국 100개 기업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개별 기업 이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의 아랍어TV인 알-알람은 이날 이란 정부가 독일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했으며, 지난 이틀 사이에 스페인과 그리스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앞으로 이탈리아에 대한 석유 수출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란은 앞서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서도 석유 수출을 중단했다.
이란의 이 같은 조치는 유럽연합(EU)이 7월1일부터 대(對) 이란 석유금수 조치를 취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