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1600만원대로 하락… 6년전 수준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1600만원대로 떨어지며 약 6년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8월 말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약 6년 전인 2006년 12월 말과 같은 169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10년 1월 1854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서 같은 해 7월 1800만원선이 무너졌고 이후 2년만에 1600만원대로까지 떨어졌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의 주역이었던 강남권과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매매가격이 2010년 1월 3.3㎡당 3603만원에서 현재 3096만원으로 떨어져 3000만원선을 지키기는 했지만 낙폭(507만원)이 가장 컸다. 송파·강동구는 각각 3.3.㎡당 339만원, 335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전세 가격은 올라 매매와 전세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06년 12월 3.3㎡당 577만원에서 현재 811만원으로 234만원이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