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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뉴욕증시 폭등에 위험자산 선호

2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22.6원을 나타냈다.

밤사이 미국 주식시장이 폭등한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878.45에 마감하면서 무려 1,086.25포인트(4.98%)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처음이다. 전 거래일에 2.91% 급락한 것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96%,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84% 각각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논의 논란을 잠재우는 뉴스가 연달아 전해져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케빈 하셋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 의장의 자리가 안전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그렇다. 100%다"라고 답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새해 초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시장에 큰 불안 요소였던 파월 의장 관련 논란이 다소 해소되면서 주식시장도 급등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그 전에 이 요인에 따른 상승 폭이 크지 않았기에 이날 낙폭도 제한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전날 원/달러 환율 상승이 크지 않았기에 이날 낙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을 맞아 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남은 올해 서울 외환시장은 그간의 움직임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100엔당 1,010.2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8.69원)보다 8.4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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