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9% 약세, 코스닥 1%넘게 빠져
한국증시가 1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피 양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이 1%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의 매도 속에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양 지수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도가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6포인트(0.29%) 내린 2653.62다.
지수는 전장보다 6.35포인트(0.24%) 낮은 2,654.93에서 시작해 2,647.25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그러다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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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015억원, 기관은 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기관 순매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날 한국증시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양매도가 예상된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 기업의 낙폭이 크다. 현대차, 기아 등도 하락세다.
반면 분식회계 의혹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셀트리온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도 소폭 강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운송장비, 화학, 전기·전자 등이 내리고 철강·금속, 건설업, 서비스업, 통신업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1.18%) 내린 881.1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16%) 높은 893.18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234억원, 기관이 3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07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천보 등 2차전지 소재 기업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은 크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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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하락 중이라고 말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와 FOMC를 앞둔 경계감에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스닥은 지수 대장주 중 하나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 우려 종결로 인한 상승세에도 1% 넘게 빠진점은 의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셀트리온 그룹의 회계 위반이 '고의'가 아니라 '중과실'로 결과가 나오며 관련 우려 해소에 셀트리온 상승이 특징적"이라면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 우려 종결로 급등에도 불구 러-우크라, FOMC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유통, 컴퓨터서비스, 음식료 강세일 뿐 그 외 전 업종 약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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