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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마감] 코스피 지수 2400 코앞 마감, 거래대금이 변수

코스피 지수 2386.85(▲0.67%), 코스닥 지수 790.72(▲1.07%) 마감
특징 업종은 소매 유통업종,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

한국증시가 20일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2400선 코앞 마감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은 제한됐지만 대형마트 관련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오른 2386.85(▲0.67%)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790.72(▲1.07%)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증시는 미국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재개 소식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견조한 실적 발표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팀장도 "예상보다 2분기 기업 실적들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 유입에 미국에 이어 아시아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장 초반 2400포인트를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의 낙폭 축소로 상승 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금융투자 등 기관의 순매수세에 79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현대차증권 장치영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에선 개인(+648억원)만 순매수에 나섰을 뿐 외국인(-403억원)과 기관(-586억원)은 매도 우위에 들어갔다. 코스닥에선 기관(+289억원)의 순매수 개인(-245억원)의 순매도 외국인(0억원)의 보합세가 눈에 띄었다.

국민은행 딜링룸 한국증시 마감 2022.07.20
20일 장마감 후 KB국민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이마트(+8.33%), 롯데쇼핑(+4.13%) 등 소매유통업종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자 강세를 시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들이 제안한 1만2000여건의 청원, 민원, 제안 중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는 생활 밀착형 제안 10건을 선정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 폐지가 들어갔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실제 시행까지 이어질 경우를 상정하는 것은 아직은 섣부른 상황이나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사업자들의 손익이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급등주로는 신풍제약과 대동기어가 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급등했고 대동기어는 대동모빌리티와 카카오모빌리티의 1천억원 규모 프리 IPO 계약 예정 소식에 그룹주 동반 급등 영향이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거래대금 감소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코스피 지수는 6월말 이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거래대금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 반전이 9월 전후에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거래대금 자체가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는 지표로는 작용 불가하지만 거래대금 반전 시기에 주가 상승의 탄력이 더해진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한다"며 "8월에 가장 저조한 거래대금의 계절성을 감안하면 거래대금 반전은 9월 전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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