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167만1503건으로 집계돼 2024년(169만2270건)보다 소폭 줄었다.
거래량 감소 폭은 크지 않지만,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어…거래 구조의 전환
가장 큰 변화는 전세와 월세 간 거래 비중의 이동이다.
작년 전세 거래량은 77만2605건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89만8898건으로 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임대차 시장은 전세 중심에서 월세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 서울·경기 비중 61%…수도권에서 변화 더 뚜렷
전국 임대차 거래의 61.3%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이뤄졌다.
해당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은 102만4376건으로, 수도권이 여전히 임대차 시장의 중심임을 보여준다.
서울·경기 지역 전세 거래량은 7.1%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6.0% 증가해 전국 평균보다 전세 감소·월세 확대 흐름이 더욱 뚜렷했다.
▲ 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월세 증가 폭 최대
주택 유형별로 보면 변화의 강도는 더욱 분명하다.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 거래는 2.6% 감소했지만 월세는 3.7% 늘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전세 거래가 20.9% 급감한 반면, 월세는 2.8%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전세 거래가 11.8% 줄고 월세 거래는 15.2% 급증해 월세 전환이 가장 빠른 유형으로 나타났다.
▲ 오피스텔 월세 비중 73%…임대차 성격 변화
서울·경기 지역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주택 유형은 오피스텔로, 전체 거래의 73.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p상승한 수치다.
연립·다세대(60.8%), 아파트(45.4%) 역시 월세 비중이 모두 확대됐다.
반대로 전세 비중은 모든 주택 유형에서 하락해, 임대차 시장의 성격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정책·금융 환경이 월세 확대에 영향
다방 측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전세대출 관리 강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정책 요인을 지목했다.
전세 자금 조달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임차인들이 월세로 이동하고, 임대인 역시 보증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흐름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다방 관계자는 “작년 한 해는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모든 주택 유형에서 전세는 축소되고 월세 거래가 확대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전세대출 관리 강화 유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정책이 맞물려 임대차 시장의 월세 비중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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