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3대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3%, S&P500은 -0.00%, 나스닥은 -0.16%를 기록했다.
▲ 1월 고용지표 ‘깜짝 호조’…시장 예상 크게 상회
12일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월 비농업 고용은 13만 명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7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3%로 예상치(4.4%)를 하회했다.
최근 구인건수 감소와 기업 감원 확대 등으로 고용 둔화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지표는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 작년 고용 증가 폭이 기존 89만1000명에서 18만1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며, 중장기적으로는 고용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단기 서프라이즈와 구조적 둔화 신호가 혼재된 모습이다.
▲ 금리 인하 기대 후퇴…3월 동결 확률 94% 급등
고용 호조는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페드워치(Fed Watch) 기준 3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은 기존 79.9%에서 94.1%로 급등했다.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도 6월에서 7월로 늦춰졌다.
견조한 고용이 확인되면서 연준이 서둘러 완화로 전환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이에 장 초반 상승하던 증시는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 CPI 발표 앞두고 변동성 경계
이번 주 핵심 이벤트는 13일 발표 예정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시장은 헤드라인 2.5%(전월 2.7%), 코어 2.5%(전월 2.6%)로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주거비 둔화 등이 물가 안정의 근거로 제시되지만,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따른 데이터 왜곡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상치를 벗어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미국 반도체 강세…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8% 급등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9.94% 상승하며 연초 대비 43.77%의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0.78%), 브로드컴(0.6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 역시 미국발 훈풍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시장은 은행( 22.1%), 유통( 20.0%), 건설( 12.0%) 등 업종 간 순환매 장세가 뚜렷한 가운데, 지난주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며 반도체주에 대한 베팅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 원자재·채권 시장 동향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17%로 2.8bp 상승했다.
금 가격은 1.34%, 은은 4.4% 급등하며 귀금속 강세가 이어졌다.
WTI는 1.05% 상승한 64.63달러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물가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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