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0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조정했다. 내수 소비 회복과 외국인 매출 증가, 경쟁사 점포 재편 효과가 긍정적 실적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 롯데쇼핑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조 5,988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2,10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컨센서스를 10.1% 상회하는 규모다. NH투자증권 또한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조 5,954억원, 영업이익은 42.0% 증가한 2,104억원으로 전망하며 한국투자증권과 유사한 분석을 내놓았다. 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810억원으로 예상하며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나,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치를 제시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동의했다.

▲ 내수 소비 및 외국인 매출 증가, 백화점 실적 견인
롯데쇼핑의 호실적 전망은 연초부터 이어진 내수 소비의 반등과 외국인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특히 국내 백화점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연간 역대 최고인 7,34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명동 본점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35% 성장하여 지난해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25%까지 확대됐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국 백화점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롯데백화점 내 외국인 매출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명품뿐만 아니라 고마진 상품군인 패션 판매가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홈플러스 점포 폐점 효과, 마트 부문 수혜 전망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이 2025년 12월부터 이어지면서 롯데쇼핑의 국내 마트 부문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까지 14개 점포를 폐점했으며, 다음 달 3개 점포 폐점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시장 재편 효과로 국내 마트는 온라인 사업 관련 비용이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정부 정책 영향
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러나 정부의 추가적인 추경 편성이 이러한 대외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상쇄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6년 국내 소비 시장 전반에 대한 일부 전망은 고물가, 고환율,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성장 기조를 우려하고 있으나, 롯데쇼핑의 경우 외국인 매출 증가와 경쟁 환경 변화 등 기업 특유의 긍정적 요인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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