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이 8일(현지 시각) 1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공개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소스 방식을 택했던 이전 모델들과 달리, 뮤즈 스파크는 메타의 AI 챗봇과 내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폐쇄형 모델로 설계되었다.
이번 발표는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딥마인드 등 업계 선두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온 메타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보다 똑똑한 기술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구축하여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들에게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메타는 우선 일부 파트너들에게 API 형태로 비공개 미리보기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일부 버전을 오픈소스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 성능 테스트 결과와 시장의 긍정적 반응
메타의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오픈AI 및 앤스로픽의 모델들과도 대등한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xAI의 그록(Grok)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또한 건강 관련 질문에 답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분야에서도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부 전문가들 역시 메타의 기술적 진보에 주목하고 있다. 독립 스타트업 발스 AI(Vals AI)는 메타가 이전 모델인 라마 4(Llama 4)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며 경쟁력 있는 연구소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딩 분야에서는 여전히 성능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메타의 주가는 발표 당일 약 6.5% 상승하며 마감했다.
▲ 조직 개편과 수조 원대 투자의 결실
이번 모델 발표는 작년 여름 메타에 합류한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이 이끄는 새로운 AI 조직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라마 4의 부진과 벤치마크 조작 논란, 대형 모델인 '베헤모스(Behemoth)'의 출시 취소 등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딜을 통해 왕을 영입했다.
저커버그 CEO는 인재 확보를 위해 연구원들에게 1억 달러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직접 영입에 공을 들였고,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라는 이름 아래 50여 명의 정예 팀을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직원들과의 마찰로 인한 인력 유출과 구조조정 등의 진통을 겪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 향후 전망과 지속적인 모델 출시 계획
마크 저커버그 CEO는 뮤즈 스파크를 시작으로 연내에 지능과 기능을 더욱 확장한 차세대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새로운 오픈소스 모델도 포함될 예정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발표가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 수익화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현재 텍스트 기반의 '아보카도(Avocado)'와 이미지 및 영상에 특화된 '망고(Mango)'라는 코드명의 새로운 모델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메타가 챗GPT나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자사의 서비스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시장 지배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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