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우승 꿈이 또다시 북한 앞에서 무너졌다.
한국 U-20 여자축구대표팀(박윤정 감독)이 16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아시아컵 4강전에서 북한에 0-3으로 완패했다.
북한은 전반 24분 박일심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34분 강유미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39분 최연아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밀리게 됐으며, 4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북한에 0-5로 대패한 상황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4강 리턴매치에서도 무력함을 드러냈다.
박윤정 감독은 경기 후반 서민정과 박주하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한국은 2004년과 2013년 대회 우승 후 13년 만의 정상 도전이 좌절됐다. 북한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주목할 점은 북한의 압도적 전력이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25골을 넣고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선수들 상당수는 2024년 U-17 여자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이다.
그나마 위안은 4강 진출로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한 뒤 8강에서 태국을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과의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구축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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