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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초단체장 5곳 '리턴매치' 확정... 과천 4번째 혈전 속 군포 초박빙 재연 주목

김영 기자
경기 기초단체장 5곳 '리턴매치' 확정... 과천 4번째 혈전 속 군포 초박빙 재연 주목
©연합뉴스

 

경기 지역 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전·현직 시장 간의 재대결이 성사되며 수도권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과천은 양당 후보가 무려 4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군포는 지난 선거 0.89%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가 재연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국민의힘 후보들과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들 간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가 과거 경쟁자들이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 국면으로 접어들며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이틀째인 15일, 과천과 포천, 군포, 의정부, 양주 등 5개 지역에서 전·현직 시장 간의 재대결 대진표가 최종 완성되었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의 수성 여부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강력한 탈환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조를 띤다. 기초자치단체의 행정 연속성을 주장하는 여당과 시정 교체를 외치는 야당의 논리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과천시장 선거는 양당 후보가 무려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지역 정가의 시선을 모은다.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후보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질긴 인연을 이번 선거에서도 이어가게 되었다. 두 후보의 대결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개인적 역량과 정당 지지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징적 승부처로 평가받는다. 과천 시민들은 이미 익숙한 두 후보의 행정 스타일을 다시 한번 저울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과거 전적을 살펴보면 신 후보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먼저 승리했으나, 4년 뒤인 제7회 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반격에 성공했다. 2022년 제8회 선거에서 다시 시장직을 탈환한 신 후보는 이번 대결을 통해 재선과 통산 3선 시장 고지 점령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시정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유권자들은 이미 검증된 두 후보의 행정 능력과 정책 공약을 두고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포천에서는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세 번째 승부를 겨루며 균형을 깨기 위한 혈전에 돌입한다. 2018년에는 박 후보가, 2022년에는 백 후보가 각각 한 차례씩 승리를 주고받으며 현재 1승 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포천의 향후 4년 행정 주도권이 어느 한쪽으로 확연히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군포시장 선거는 지난 선거에서 발생한 0.89%포인트라는 극미한 차이가 재연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하은호 후보는 2022년 당시 민주당 한대희 후보를 상대로 단 1,134표 차이의 역대급 신승을 거두며 시장직에 올랐다. 한 후보는 이번 재대결을 통해 뼈아픈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하 후보는 연승을 통해 시정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의 재격돌은 경기도 내에서도 가장 예측 불허인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힌다.

의정부와 양주 역시 지난 선거의 경쟁 구도가 그대로 이어지며 현직 시장의 수성 전쟁이 본격화되었다. 의정부에서는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와 민주당 김원기 후보가, 양주에서는 국민의힘 강수현 후보와 민주당 정덕영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지역 현안 해결의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를 딛고 다시 도전하는 야당 후보들과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과 도전자들의 혁신 논리가 유권자들 사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선거 분석 전문가는 "리턴매치는 후보 간의 장단점이 이미 노출되어 있어 유권자들이 판단하기에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과거의 대결 구도가 반복되면서 정책 대결보다는 인물론이나 진영 논리에 매몰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용은 이번 선거의 객관적 상황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뒷받침하며 단순한 경쟁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후보들은 과거의 프레임을 넘어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일한 후보들이 반복해서 출마하는 현상이 지역 정치의 역동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한다.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정치적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진 정치인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구조적 문제는 지방 자치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리턴매치가 주는 안정감 뒤에 숨은 정치적 고착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경기 지역 5곳의 리턴매치 결과는 향후 수도권 전체 선거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지역이 현직 국민의힘 후보에 민주당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로 형성되어 있어 정권 안정론과 견제론이 격돌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부동층의 향방이 최종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각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역 밀착형 공약을 통해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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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초단체장 5곳 '리턴매치' 확정... 과천 4번째 혈전 속 군포 초박빙 재연 주목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