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충남 민심의 선택은 '보수 회귀'였다, 국민의힘 10곳 석권하며 지방 권력 재편

김영 기자

충청남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5개 시·군 중 10곳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5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행정 효율성과 법치 기반의 안정을 선택한 충남 유권자들의 보수적 표심이 명확히 투영된 지표로 분석된다. 천안과 아산 등 북부권에서는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했으나 서해안과 내륙권 대부분은 보수 진영이 장악하며 도정 운영의 주도권이 교체되었다.

충청남도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의 압승과 더불어민주당의 세력 위축으로 요약되며 지방 권력의 지형도를 보수 중심으로 재편했다. 국민의힘은 서산, 공주, 보령, 논산 등 전통적인 강세 지역은 물론 내륙권 주요 시·군에서 승기를 잡으며 행정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구 밀집 지역인 천안과 아산, 당진 등 북부 산업 벨트를 지켜내며 도정 견제를 위한 최소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국민의힘은 서산과 공주를 비롯한 주요 거점 도시에서 노련한 리더십을 앞세운 후보들이 당선을 확정 지으며 안정적인 행정 기반을 닦았다. 이완섭(69) 서산시장 당선인과 최원철(61) 공주시장 당선인은 지역 내 보수 표심을 결집하며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보령에서는 엄승용(69) 보령시 발전협의회 회장이 당선되어 민간 영역의 전문성을 지방 행정에 접목할 기회를 얻었으며, 백성현(66) 논산시장 당선인과 이응우(69) 계룡시장 당선인 역시 고령층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서해안과 내륙 농업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변 없이 승기를 잡으며 지역 발전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태안의 윤희신(57) 당선인과 홍성의 박정주(58) 당선인은 정당인으로서의 경륜을 인정받아 지역구 내 보수 세력의 결집을 이끌어냈다. 최재구(57) 예산군수 당선인은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압승을 거두었으며, 김홍열(63) 청양군수 당선인은 부교수 출신의 전문성을 앞세웠다. 이용우(65) 부여군수 당선인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북부 산업 벨트와 일부 내륙 지역을 사수하며 기초 체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으나 전체적인 세력 확장은 저지당했다. 장기수(57) 천안시장 당선인과 오세현(57) 아산시장 당선인은 젊은 도시의 역동성을 반영한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져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얻었다. 당진의 김기재(51) 당선인은 50대 초반의 젊음을 무기로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을 공략했으며, 서천의 유승광(64) 당선인과 금산의 문정우(61) 당선인은 지역 밀착형 행보를 통해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시장 경제의 자율성을 중시하고 효율적인 지방 행정을 요구하는 보수적 가치관이 충남 전역으로 확산한 결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충남 유권자들이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과 행정 개혁 의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한다. "지방 자치의 핵심은 정쟁이 아닌 실질적인 예산 집행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있다"는 학계의 지적은 향후 당선인들이 직면할 엄중한 책임감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의 독주 체제가 굳어짐에 따라 지방 의회의 행정 감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여야 간의 협치 부재가 지역 현안 해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당선인들이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특정 정당의 일방적인 행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시민 사회의 감시와 비판적 시각 역시 향후 도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2026년 충남의 새로운 지방 정부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당선인들은 이념적 대립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짊어졌다. 유권자들이 보여준 선택의 결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4년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남#민심의#선택은#보수#회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