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젠슨 황·정의선, 평양냉면 회동… AI·로봇 협력 새 이정표

고진아 기자

지난해 '깐부회동'에 이어 이번에는 '평양냉면 회동'이다. 인공지능(AI)의 선구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우래옥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다.

두 거물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우래옥에서 약 1시간가량 식사 회동을 진행했다. 이들의 만남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 논의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평양냉면과 불고기로 유명한 노포 우래옥에서 이뤄진 깜짝 만남은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 10월 '깐부치킨'에서 정의선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여했던 '깐부회동' 이후 두 번째로 주목받는 만남이다. 당시의 우호적 분위기는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간 구체적인 협력으로 빠르게 이어졌다. 양사는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젠슨 황·정의선, 평양냉면 회동… AI·로봇 협력 새 이정표
[사진=연합뉴스]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MOU를 넘어 구체적인 투자로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30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내 AI 및 피지컬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끌어낸 협력 규모다.

젠슨 황 CEO는 6월 8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방문, 정의선 회장과 다시 면담할 예정이다. 이는 양사 간 협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며 심층적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열린 '삼소 회동'에는 불참했음에도, 황 CEO와의 만남에는 나선 점이 이번 회동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한다.

이번 우래옥 회동은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 간 AI 및 로봇 분야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억 달러 투자를 통해 설립될 AI 기술 센터와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는 국내 AI 역량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양사의 시너지가 미래 모빌리티와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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