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러진 LA 시장 예비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자 후보가 극적인 2위 탈환으로 민주당 대 민주당 11월 결선을 예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선거 조작 음모론을 제기하며 미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개표가 며칠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시각 6월 7일 밤 민주사회주의자 니티야 라만 후보가 공화당 스펜서 프랫 후보를 0.4%p 차이로 극적으로 역전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결선 투표는 민주당 캐런 배스 현 시장과 라만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LA 선관위는 약 36만 8천 건의 투표용지가 아직 미처리 상태라고 밝혔음에도, 9일 현재 배스 시장은 34.7%, 라만 후보는 27.1%, 프랫 후보는 26.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작 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를 '제3국가'에서나 벌어질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잦은 선거 불신 조장을 이어왔으며, 이번 LA 시장 예비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제3국가, 조작 선거」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세계적인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며 LA 선거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이는 지난 대선 이후 미 정치권에서 꾸준히 불거져 온 선거 공정성 논란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소위 '정글 프라이머리(Jungle Primary)'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예비선거에서 득표율 1, 2위를 기록한 후보가 정당에 관계없이 11월 결선에 진출한다. 공화당 후보의 결선 진출이 좌절될 경우, LA 시장직은 2001년 이후 민주당이 독점하게 된다. 전 LA 시의원이자 지역 정치 평론가인 제브 야로슬라브스키는 이번 선거 결과가 LA의 정치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