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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이란 더 강타"...유가 250달러 위기 오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군 헬기 격추에 대한 '오늘 더 강한 타격'을 예고하며 이란에 대한 보복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를 '절박함의 방증'으로 일축하며 굳건한 맞대응을 천명,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발언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사전 경고를 통해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무력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헬리콥터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처음에는 부인했으나 미국이 확보한 불발탄 증거로 인해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의 위협을 「힘의 과시가 아니며, 오히려 이란의 강력한 의지 앞에서 드러내는 절박함의 방증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핵심 기반 시설은 국민의 생명줄」임을 강조하며 「국가적 단합과 연대를 바탕으로 그 어떠한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말 합의에 가까워졌다」, 「이란이 할 일은 단지 (합의) 문서에 서명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서명을 망설이는 것은 「문서가 매우 의미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핵합의(JCPOA)를 「최악이자 가장 어리석은 문서」라고 맹비난하며, JCPOA 탈퇴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매일 밤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끌어내 왔다」며, 이 노력이 없었다면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유가가 85~9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전쟁이 끝나면 (가격이)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동 긴장 속에서도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외적 긴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는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에 트럼프 집권 2기 임기 종료 시점까지 3년치 예산을 지원하는 700억 달러(약 106조4천억원) 규모의 '미국 안보법(Secure America Act)'에 서명했다. 이는 대외적 위기 속에서도 핵심 국내 정책을 통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극에 달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공격을 예고하며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전망이다. 종전 합의와 핵 문제 해결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 예산 법안 서명으로 국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며 대외적 위기 속에서도 내부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복합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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