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이란과 미국의 최종 협상이 2026년 06월 19일(현지시간) 예정에서 돌연 연기된 가운데, 이란이 '며칠 내' 협상 재개를 시사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중단과 강력한 경제 제재 해제 등을 본협상의 필수 조건으로 내걸어 향후 협상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란 외무부는 06월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기로 했던 미국과의 최종 협상이 연기되었음을 발표하며, 「며칠 내 개최를 위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자리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란 측의 설명에 따르면 06월 17일 새벽 '강요된 전쟁 종식에 관한 양해각서' 디지털 서명이 완료되면서 19일 회담의 시급성이 줄어들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양해각서 서명이 회담 연기의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 조건으로 까다로운 선결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양해각서 1조, 4조, 5조, 10조, 11조에 명시된 ▲레바논 등 모든 전선 휴전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 ▲이란산 원유 등 제재 면제 ▲이란 동결자금 해제 등 다섯 가지다. 특히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습 중단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력히 요구하며 협상 개시의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핵 문제 역시 복잡한 양상이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 사찰 요청 보도를 부인하며, 핵 문제 관련 협상은 60일 이내 진행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접근이 중단된 시설에 대한 사찰 여부는 향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핵 문제 해결의 핵심인 투명성 확보에 대한 이란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