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케슬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15일(현지시간 14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까지 H200의 대중 수출은 최소한에 그쳤다"고 밝혔다. 케슬러 차관은 출하가 이미 시작됐음을 인정하면서도 수량은 "매우 적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한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향후 추가 규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출 대상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의 계열사 등 중국 기업 3곳이 H200 및 AMD 칩 구매를 새롭게 승인받았다. 이는 지난 5월 승인이 확인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10여 개 기업에 추가된 것으로, 중국 내 수혜 기업군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 완화 기조에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청문회에서 상무부가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단 한 곳도 추가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했다. 믹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 통제를 대중 협상의 "흥정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는 안보 논리보다 외교·통상 협상 레버리지를 앞세운다는 비판으로, 향후 의회 차원의 견제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 같은 우려에도 시장은 엔비디아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4.1% 급등한 211.80달러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엔비디아에 대해 분기 매출이 1천억 달러에 근접하며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하며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