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과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7천선 탈환
15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8.66포인트(6.83%) 오른 7,325.4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과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7천선 탈환
15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8.66포인트(6.83%) 오른 7,325.49를 기록했다.
지수는 226.08포인트(3.30%) 상승한 7,082.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 초반부터 강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시장은 단기간에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 매수 사이드카 발동…올해 36번째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 6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36번째 발동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는 5분 동안 효력이 정지된다. 이는 과도한 가격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시장 안정장치다.
▲ 외국인·기관 매수 집중…개인은 차익실현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5천155억원, 기관은 1천7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천85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6천8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100억원, 4천790억원을 순매수하며 현물시장과 다소 다른 흐름을 보였다.
▲ 미국 물가 둔화에 금리 우려 완화
국내 증시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의 물가 둔화와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가 자리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5월의 4.2%보다 둔화했다. 여기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첫 출석에서 시장이 우려했던 강경한 매파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02%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8%, 0.90%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이어갔다.

▲ 글로벌 반도체 랠리…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상승한 점도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7.29% 급등하며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4.06%, 마이크론은 4.92%, 샌디스크는 5.01%, 인텔은 4.50% 상승하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바클레이스의 사이먼 콜스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SK하이닉스 ADR의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6% 이상, SK하이닉스는 11% 넘게 급등했다. 최근 200만원 아래로 밀렸던 SK하이닉스는 다시 210만원대를 회복하며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 중동 변수에도 위험자산 선호 유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일정 부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이 전함 20척과 군용기 수백 대를 동원해 이란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유가는 1%대 중반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유동성과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를 보였다.
▲ 전기전자 업종 강세…대형주 일제히 상승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7.4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조업이 6.16%, 기계·장비가 5.79%, 증권이 5.59% 상승하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SK스퀘어는 10% 이상, 삼성전기는 8%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도체와 IT 관련 종목이 시장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932개에 달한 반면 하락 종목은 223개에 그치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 코스닥도 800선 회복…HLB 상한가
코스닥도 강한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21.73포인트(2.77%) 오른 805.71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25분에는 36.22포인트(4.62%) 상승한 820.20을 기록하며 다시 800선을 회복했다. 급등세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15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5% 상승하며 전날 낙폭 만회에 나섰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9~11% 급등했다. HLB는 간암 신약의 미국 허가와 관련한 핵심 보완 사유가 해소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8.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중견기업부가 6.73%, 기술성장기업부가 6.57%, 제약이 6.11% 상승하며 코스닥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번 급등은 미국 물가 둔화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최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중동 정세와 미국 통화정책 방향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이 이번 반등을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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