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서울에 밤새 쏟아진 집중호우로 강서·은평·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되고 동부간선도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로 곳곳의 통행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의 큰 불편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밤사이 서울 전역에 예측을 뛰어넘는 강한 비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저지대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빗발쳤고 주요 도로와 지하차도 곳곳이 물에 잠겨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서구, 은평구, 마포구에는 가장 높은 단계의 '침수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에게 비상 대처가 필요함을 알렸다. 이들 지역은 시간당 50㎜ 이상 또는 3시간 강우량 90㎜ 이상이라는 침수경보 발령 기준을 넘어선 '물폭탄'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마포구와 양천구에는 '침수예보'가 내려져 상황의 심각성을 더했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는 이른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발을 묶었다. 서울 동부와 북부를 잇는 핵심 도로인 동부간선도로는 집중호우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전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인근 도로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강남순환도로, 내부순환도로 등 서울 시내 다른 주요 간선도로와 여러 지하차도에서도 침수로 인한 부분 통제 또는 차량 고립 사고가 속출했다. 시민들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긴 시간을 소요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우회 경로를 찾아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일부 지하철역에서도 일시적인 운행 지연이나 역사 내 침수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폭우의 위협은 발령된 침수경보와 예보의 기준 강우량을 통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침수경보'는 시간당 50㎜ 이상 또는 3시간 강우량 90㎜ 이상일 때 발령되며, '침수예보'는 시간당 55㎜ 이상 또는 15분 만에 20㎜의 비가 내릴 때 발령된다. 오전 7시 30분 기준 서울을 강타한 비는 이 같은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도시의 배수 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폭우였음을 시사한다.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상승하고, 맨홀 역류 등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