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장막과 화마를 뚫고 77년 만에 되살아난 찬란한 색채! 1949년 1월 화재로 흑백처럼 변했던 일본 호류지 금당 벽화 일부가 2026년 7월 18일,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으며 문화유산 복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호류지 금당 벽화 12면 중 6번째 면이 77년 만에 화재 이전의 찬란한 색채를 디지털로 완벽히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복원된 이미지는 2026년 7월 18일부터 나라국립박물관에서 특별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이 작품은 고구려 승려 담징 관련 설과 한국계 화가의 참여 가능성이 언급되어 한일 양국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호류지 금당 벽화는 1949년 1월 화재로 색채가 심각하게 손상되며 흑백처럼 변해 버리는 비극을 맞았다. 이 사건은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벽화의 비공개 보관을 초래했으며, 나아가 일본 문화재보호법 제정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만큼 일본 문화유산 보존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잃어버린 색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은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기술이 만나 결실을 보았다. 복원의 핵심은 1935년 교토시 미술 공방이 촬영했던 '유리원판' 이미지였다. 이 아날로그 기록을 후지필름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여, 화재 이전 벽화의 섬세하고 풍부한 색채를 과학적으로 재현해냈다. 관계자는 「인간의 기억이나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과학적 근거에 근거해 금당 벽화의 색채를 복원한 최초의 시도」라며 이번 복원의 의미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