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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천피' 주가 활황, 증권가 5조 잔치…미래에셋 '2조 클럽'

2026년 2분기, 코스피가 '9천피'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시장 활황 속에서 국내 5대 대형 증권사가 합산 영업이익 5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돈 잔치'를 벌였고,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 대박에 힘입어 업계 최초 '2조 클럽'에 입성할 채비를 마쳤다.

코스피 9,000선을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기록을 썼던 지난 2분기, 국내 5대 대형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합산 영업이익은 5조1천278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32% 증가, 직전 분기 대비 17.92% 증가한 수치다. 합산 당기 순이익도 3조7천482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으로 인한 평가이익 1조4천699억원(6월 말 종가 170달러 기준, 상장가 150달러 대비 13.3% 상승)이라는 단일 호재에 힘입어 영업이익 2조405억원을 기록, 업계 최초 '2조 클럽'에 입성하며 명실상부한 증권가 맹주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6천931억원, NH투자증권은 6천638억원, 키움증권은 6천82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한국금융지주는 1조47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28%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 5월 29일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무려 92조4천840억원까지 치솟는 등 말 그대로 '돈의 흐름'이 증권가로 쏟아진 분기였다. 2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55조9천260억원으로 1분기 대비 27.61% 증가했다.

'코스피 9천피' 주가 활황, 증권가 5조 잔치…미래에셋 '2조 클럽'
[사진=연합뉴스]

증권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브로커리지와 ETF, WM(자산관리) 수익 증가가 꼽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ETF, WM 수익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으며, 설용진 iM증권 연구원 또한 「거래대금 확대와 위험자산 가격 개선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려한 실적 이면에는 그림자도 드리워졌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IB(기업 금융)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의 부진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2분기 국내 증권업계는 코스피 대활황과 폭발적인 거래대금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2조 클럽' 입성은 증권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금리 환경 장기화와 중복 상장 방지 기조로 인한 IB 시장의 위축, 그리고 여전히 부진한 부동산 PF 시장의 지속적인 리스크는 화려한 실적 뒤에 가려진 그림자로 남아, 마냥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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