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길이 사흘째 50시간 넘게 꺼지지 않으면서 도시를 뒤덮은 검은 연기와 함께 건물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돼, 89세대 168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어린이집 31곳과 학교가 문을 닫는 등 지역 전체가 초유의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 54분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화재 발생 47시간 이상, 일부는 50시간을 넘어선 20일 오전 6시 현재까지도 거대한 불길이 잡히지 않으며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화재 이틀째인 전날(19일) 오후 11시께 예상됐던 초기 진화는 빗나갔는데, 물류센터 내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인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18일 오후 발령된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총력 대응 중이다. 현재 장비 231대와 인력 812명이 투입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램프구역과 6층 건물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파괴 작업'을 진행, 연기 배출 및 소화용수 살포 공간을 확보하는 등 특수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인근 SK인천석유화학으로의 불길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가 및 굴절 사다리차를 배치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기화되는 화재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 가능성을 고려하며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서해구는 19일 오후 11시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로 인해 쿠팡 남측 상가·공장만 해당하며 주거지역과 경찰·소방관은 제외됐지만, 연기 및 분진 피해 우려로 신현초와 신현북초 임시 대피소에 89세대 168명이 자진 대피 중이다. 서해구는 현장 인근 석남1동 7곳, 석남2동 3곳, 석남3동 4곳, 신현원창동 17곳 등 어린이집 31곳과 인근 초등학교에 20일 하루 휴원·휴교를 권고했다. 현장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내부까지 닿기 어려워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