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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만 달러' 눈앞, '불타는 자원강국' 캐나다 역설...비결은?

2026년 1인당 GDP 4만 달러 진입을 앞둔 한국이 기적의 성장을 구가하는 이면에는, 막대한 천연자원을 가졌음에도 2023년 국토 1.8배를 태운 통제 불능 산불로 고통받는 캐나다의 역설적 현실이 '고갈되지 않는 지식 자원'의 가치를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2026년 7월 20일 현재, 대한민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456.1원 아래로 내려간다면 올해 첫 4만 달러 돌파도 기대된다. 땅 파서 먹고살 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거둔 이 괄목할 만한 성과는 반도체 초호황과 전방위적인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먼 꿈처럼 여겨졌던 경제적 도약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주도 성장의 쾌거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한국의 눈부신 성장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곳은 북미의 자원 부국 캐나다다. 나무만 팔아서 100년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자원이 풍부한 이 나라는 2023년 최악의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캐나다 로키산맥 일대에서 발생한 이 화마는 대한민국 국토의 1.8배에 이르는 면적을 태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인 캐나다의 현실은 현재 1인당 GDP 6만 달러라는 수치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천연자원이라는 '고갈될 수 있는 자원'에 대한 의존이 가져오는 역설적 상황이다.

아시아 경제 지형에서 한국의 위치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은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대만을 맹추격하며 일본을 따돌린 형세다. 올해 대만은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 TSMC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1인당 GDP 4만5천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과거 아시아 경제를 선도했던 일본은 엔저 현상과 더딘 디지털 전환(DX)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 한국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첨단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4만 달러' 눈앞, '불타는 자원강국' 캐나다 역설...비결은?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호주(1인당 GDP 7만5천 달러), 캐나다(1인당 GDP 6만 달러)와 같은 선진 자원 부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을 '고갈되지 않는 자원'으로 삼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핵심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독점 기술'을 확보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내재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동시에 공장을 돌리지 않고도 막대한 달러를 벌어들이는 K-콘텐츠 산업을 '지식 자원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을 압도하는 BTS의 사례처럼, 문화 산업의 파급력은 무궁무진하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자립을 위한 원자력 및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그리고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핵심기술의 지식 자원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땅속의 천연자원은 언젠가는 고갈되지만, 인간의 지식과 기술 자산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사라지지 않는다. 2026년 4만 달러 시대를 목전에 둔 대한민국은 이제 땅속 자원의 한계를 넘어, 기술과 지식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핵심기술의 지식 자원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자원 부국들이 찾아와 고개를 숙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는 고갈되지 않는 지식 자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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