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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11년 만의 '명예 회복' 도전…쿠데타 아픔 딛고 다시 선다

부산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11년 전 군부 쿠데타로 국제 회의가 중단되는 뼈아픈 경험을 했던 튀르키예 이스탄불이 2027년 제4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지로 다시 선정되며, '명예 회복'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이병현 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튀르키예는 내년 제49차 위원회 개최 국가로 최종 결정됐다.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이스탄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대표단은 성공적인 위원회 개최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튀르키예가 세계유산위원회를 안방에서 개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11년 만이다. 2016년 7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40차 위원회는 회의 기간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중단되는 비극을 겪었다. 당시 중단된 위원회는 같은 해 10월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재개된 바 있다.

튀르키예, 11년 만의 '명예 회복' 도전…쿠데타 아픔 딛고 다시 선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불운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11년 만에 이스탄불에서 의장국으로서 다시 위원회를 개최하게 된 튀르키예에게 이번 제49차 위원회는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선 '명예 회복'의 기회로 여겨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6개국 가운데 선출된 21개 위원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등재 후보지를 검토하고 기존 등재 유산의 보존 상태를 평가해 심의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기구다. 내년 49차 위원회 의장국은 관례에 따라 튀르키예가 맡게 되며, 부의장 국가는 아르메니아, 그레나다, 베트남, 탄자니아, 쿠웨이트가 선출됐다. 튀르키예는 의장국으로서 세계유산 분야의 핵심적인 역할과 책임감을 수행해야 한다.

11년 전의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튀르키예 이스탄불은 이제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잃었던 신뢰와 명예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2027년 여름, 세계의 이목이 다시 한번 튀르키예로 향하는 가운데, 튀르키예가 과연 과거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우고 국제 사회에 어떤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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