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10% 넘게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충격과 절망에 빠뜨린 가운데, 특정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29% 폭등하며 극명한 희비를 연출했다.
코스피는 불과 한 달 전 '9천피'에 대한 기대감이 무색하게 하루 만에 10% 이상 주저앉으며 '검은 화요일'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의 하락에 베팅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ETF는 이날 하루에만 29% 급등하며 국내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에 등극했다. 이 ETF는 무려 2조 8179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폭락장 속 엇갈린 투자심리를 대변했다.
이번 폭락장은 외국인의 '패닉셀'이 시장을 무너뜨린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중 코스피는 속절없이 하락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했다.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차마 주식창을 볼 수가 없다', '믿기 힘든 숫자다', '말이 돼?' 등의 절규 섞인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불과 6월까지만 해도 장밋빛 '9천피' 전망이 회자되었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특히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상품이다. 시장 전체의 하락을 예상하거나 특정 종목의 약세를 점치는 투자자들에게는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다. 이 ETF가 기록한 2조 8천억원이 넘는 거래대금은 주식 투자자들의 깊은 절망과 인버스 상품 투자자들의 환호가 극명하게 엇갈린 7월 28일 하루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