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메타가 7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하며 주당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현금흐름이 90% 이상 급감,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폭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608억 달러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이익 지표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지출이 55% 이상 급증하면서 순이익은 14% 감소한 158억5천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6.18달러로 월가 예측치인 7.22달러보다 1달러 이상 낮아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매출 28% 증가에도 순이익 14% 감소'라는 역설적인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깊어졌다.
이러한 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였다. 2분기 자본지출은 310억8천만 달러(약 44조9천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는 현금흐름에 직격탄이 됐다. 잉여현금흐름은 지난해 85억5천만 달러에서 90% 이상 쪼그라든 7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현금흐름 급감세를 보였다. 메타는 올해 전체 자본지출 전망치를 1천300억~1천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AI 투자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력 앱 제품군과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리얼리티 랩스 사업 부문 모두 전반적인 수익성 압박에 직면했다. 매출은 늘었으나 비용 증가폭이 이를 압도하면서 회사 전반의 이익률이 하락하는 양상이다. 막대한 AI 투자 비용이 모든 사업 부문의 이익을 잠식하는 '그림자'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