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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 경남, 인명·가축 피해 '속출'

경상남도에 역대급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며 인명과 가축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경남 양산은 오전 최고체감온도가 36.5도까지 치솟으며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졌고, 지난 7월 16일부터는 무려 15일 연속 열대야에 시달리는 밤낮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양산은 물론 김해, 창원 지역에는 사람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극단적인 더위'를 경고하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며, 5월 15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 142명과 폭염 추정 사망자 3명이 발생하고, 가축 1만9173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경남 지역은 연일 살인적인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늘(31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남 주요 도시의 오전 최고체감온도는 양산 36.5도, 김해 35도, 창원 34도를 기록하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현재 양산, 김해, 창원에 발효된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단계의 경보로, 이는 극심한 더위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는 공식적인 경고다. 양산의 경우, 지난 7월 16일 이후 단 한 번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보름 넘게 이어지며 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더욱 짓누르고 있다.

누적된 폭염은 고스란히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지난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5명은 농어촌 작업 현장이나 건설 현장 등 야외활동 중 발생했으며, 37명은 냉방시설이 미비하거나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서 온열질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폭염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도 3명에 달해 폭염의 치명적인 위협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폭염중대경보 경남, 인명·가축 피해 '속출'
[사진=연합뉴스]

농축산 분야의 피해도 막심하다. 총 1만9173마리의 가축이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닭으로, 무려 1만5293마리가 집단 폐사해 양계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돼지 3846마리, 오리 34마리도 더위로 인해 생명을 잃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농가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으며 이중고를 겪는 실정이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경남 지역의 폭염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치솟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은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장소 이용, 온열질환 의심 시 즉시 조치 등 폭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더불어 지자체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냉방시설 확충과 예찰 강화, 농가 피해 지원 등 폭염 대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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