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너지 지도에 새로운 축이 그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에서 내년부터 아르헨티나산 원유 수입을 개시하고 핵심 광물인 리튬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하면서, 중동에 집중됐던 에너지 수급선을 남미로 다변화하고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7월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공식 방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는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었다. 한국 기업은 2026년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2027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원유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중동 지역에 편중된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확대하여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에너지 수급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적 결정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회담으로 「중동 지역에 집중된 우리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확대할 실질적 전기를 마련한 셈」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원유 외에도 천연가스, 원자력 분야로 에너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동력인 리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양국은 '핵심 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리튬의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관련 정책과 투자 제도 정보를 공유하며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소재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제 협력 또한 강화된다.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최종 타결되어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나아가 한국-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아 한국 기업의 남미 시장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