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이주민 사태 언급하며 민주당 정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페인 북아프리카 자치도시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주민 난입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당의 이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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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어제 스페인에서 벌어진 재앙을 지켜봤다"며 "수십만 명이 한 나라를 침략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이 집권하지 못할 경우 미국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현재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면 훨씬 더 심각한 불법 이민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강경 이민정책 정당성 부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도 스페인 상황을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 미국의 국경 상황과 비교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 현재 스페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미국에서 재현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공화당에 투표해 미국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는 강경한 국경 통제와 불법 이민 차단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화당의 이민 정책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 중간선거 앞두고 핵심 쟁점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 문제를 최대 정치 의제로 만들려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과 국정 운영이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민 문제를 지지층 결집의 핵심 소재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차기 대선에서도 이민 문제를 민주당과의 대표적인 정책 대결 구도로 이어가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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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핵심 인사들도 공세 가세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도 스페인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의 이민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엑스(X)에 세우타 국경 상황 영상을 게시하며 급진 좌파 세계주의 정책이 대규모 이민과 서방 국가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민주당이 불법 이민으로 인한 사회 혼란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백악관 차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 세우타 국경 혼란이 정치 쟁점으로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에서는 모로코에서 수만 명의 인파가 육상과 해상을 통해 무단 진입하는 국경 혼란이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하루 만에 약 5만~6만 명이 국경을 넘으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유럽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사례를 미국 국경 정책과 연결하며 유럽 국가들의 상대적으로 완화된 이민 정책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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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사이버 공격도 민주당 책임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지역 상수도 시스템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민주당 소속 주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일부에서 이란의 소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자신은 미네소타 주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더 큰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 소속 주지사에게 책임을 돌렸다.
미네소타에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지역 상수도 시스템 30여 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연관됐을 가능성도 포함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