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유세에서 보수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후 처음으로 대규모 정치권 인사들과 울산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2026년 8월 2일 밤 이어진 2시간의 만남에서 박 전 대통령은 소수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에 「시민들의 말씀을 잘 담아내고 역할을 잘해야 또 기회가 온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며, 단순한 감사 인사를 넘어선 정치적 행보의 연속성을 드러냈다.
울산에서 진행된 이번 만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박대출, 강민국, 박성민, 정동만, 박성훈, 조승환, 김태규 등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심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 15명가량이 참석했다. 또한, TK(대구·경북) 지역의 구자근 의원, 강원 지역의 이철규, 유상범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6·3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형준 전 부산시장과 김두겸 전 울산시장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만찬은 2시간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지난 6·3 지방선거 기간 영남·충청·강원 지역을 누비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 사격한 박 전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한 박형준 전 시장과 김두겸 전 시장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이어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당이 많이 어려워졌는데 소수당이라 제대로 역할을 못 하는 안타까움은 있지만, 그래도 시민들의 말씀을 잘 담아내고 역할을 잘해야 또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직언이자 조언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