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11세 소셜미디어 시작, 학업 성적 6개월 격차 충격

오늘(2026년 8월 4일) 이탈리아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1~12세에 소셜미디어를 시작한 아이들은 나중에 시작한 또래보다 학업 성과가 최대 6개월 학습 격차에 달할 만큼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셜미디어 조기 사용이 아동·청소년의 학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다.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 마르코 구이 교수팀은 학생 5,227명을 장기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6학년(11~12세)에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학생들과 9학년(14세 이후)에 시작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6학년에 소셜미디어를 접한 그룹은 9학년 이후 시작한 그룹보다 이탈리아어와 수학 과목 성적이 지속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10학년 수학 성적은 0.27 표준편차(SD) 낮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약 6개월의 학습 성과 격차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0.2 표준편차(SD)가 6개월 학습 격차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어 성적의 경우 소셜미디어 사용 시작 시점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11세 소셜미디어 시작, 학업 성적 6개월 격차 충격
[사진=연합뉴스]

구이 교수팀은 학업 성적 저하의 핵심 원인으로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지목했다. 이러한 주의력 분산 습관이 성적 저하의 15~47%를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르코 구이 교수는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의 주의 분산 효과를 스스로 관리할 만큼 인지적으로 성숙하기 전까지는 소셜미디어 이용을 늦추는 정책이 학습 측면에서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셜미디어 조기 사용이 학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명확히 드러난 만큼, 학부모와 교육 당국은 아동·청소년의 인지 발달 단계를 고려한 소셜미디어 이용 시기 제한 및 건전한 사용 가이드라인 마련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